240331 뮤지컬 여기, 피화당 낮 / 자첫 후기, 플러스씨어터 1층 시야, 스콜데이 (김이후, 조훈, 장보람, 곽나윤, 류찬열)
병자호란이 끝난 17세기 후반의 조선. 전쟁통에 청나라에 끌려갔던 여인들은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오지만, 그들을 맞는 건 정절을 잃었다며 손가락질하는 가족들 뿐. 가은비 역시 사대부 가문의 명예를 이유로 가족들에게 버림받고 같은 처지의 매화, 몸종 계화와 함께 사람들을 피해 산 속 동굴에 숨어들어 그 곳을 피화당이라 이름 붙이고 살아간다. 피화당의 여자들은 생계를 위해 이야기를 써 내다 팔고 저잣거리에서 익명의 작가가 쓴 이야기는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. 한편, 선비 후량은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고자 저잣거리에 벽보를 붙이지만 아무도 그의 글을 읽어주지 않는다. 모두가 이름 없는 작가 선생의 글을 읽는 것을 본 후량은 작가에게 자신의 글을 부탁하기로 결심하고 소설 속 단서로 작가 선생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..
2024. 6. 21.